中, 외환보유액 투자 다변화..英부동산·인프라 투자
2013-02-25 16:02:17 2013-02-25 16:04:4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외환당국이 영국 내 부동산과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등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투자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한 부동산 조사기관은 지난해 5월부터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산하 투자기관인 징코트리인베스트먼트가 최소 총 4건의 영국 내 부동산·인프라 투자 계약에 16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징코트리는 지난달 영국의 기숙사 개발업체인 UPP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바클레이즈캐피털에 약 8억3400만달러를 지불해 UPP 지분 44%를 매입했다. 또 지난해 드레이퍼스 가든 빌딩과 맨체스터 엔젤 스퀘어 빌딩의 지분 49%도 각각 4억3820만달러와 1억1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징코트리 관계자는 "그동안 영국에만 투자 했지만 현재 유럽 내 다른 나라 부동산·인프라 투자 기회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도 영국 런던 히드로국제공항 지분 10%를 인수하고 영국의 템즈워터 지분을 매입하는 등 영국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조30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운용하고 있는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안정적이나 금리가 낮은 국채 등의 소극적인 투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환보유고 투자처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업체인 블랙스톤의 부동산 펀드에도 5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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