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들어 강원도 개발 기대감 '최고조'
복선전철·의료기기단지 등 원주기업도시 호재
2013-03-05 17:16:40 2013-03-12 10:36:4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강원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새정부 들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강원도는 세종시에 이어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번째 높은 지역으로 올해 역시 상승세를 무난히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복선전철 사업 추진,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 등 공약으로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원주를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국토해양부와 원주기업도시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지가상승률은 전년대비 1.79% 상승했다. 강원 지역 중 동계올림픽 호재가 있는 평창을 비롯해 춘천, 원주는 전국에서 지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 10곳 안에 들었을 정도다.
 
특히 원주는 박 대통령의 여주~원주,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추진, 첨단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 등 공약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원도 지역의 올해 지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여주~원주,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사업 등의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선전철이 들어설 서원주역은 중앙선, 원주강릉선, 수도권전철 등 3개 노선이 한꺼번에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국내 최초로 네방향 환승역으로 건설 될 예정이며 완공은 201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기기 생산단지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이 원활할 경우 원주는 의료산업 클러스터로서 파급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주는 이미 의료기기산업에서 전국대비 생산 21%, 수출 23%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의료기기 생산 집적지다.
 
지난 1998년부터 자생적으로 시작된 원주의료기기 산업은 2003년 첨단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준공, 2004년 의료기기산업 혁신클러스터 시범단지 지정 등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업유치 등 어려움 겪는 기업도시 탄력
 
이 같은 호재는 지지부진했던 원주기업도시 사업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기업도시는 서원주역과 3km 내에 인접해 있어 최대 수혜 효과가 예상된다.
 
 
 
그동안 기업도시 사업은 부동산 경기 악화와 기업 유치의 어려움 등으로 첫 삽도 뜨기 전 지구지정이 해제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외자 유치와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6개 도시를 지정, 추진됐지만 공정률 98%인 충주기업도시를 뺀 나머지는 사업에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국토해양부는 8년을 묵혔던 무안기업도시의 지구지정을 해제하기도 했다. 2011년 사업이 무산된 무주기업도시에 이어 두번째 해제 결정이다.
 
원주기업도시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공약으로 원주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원주기업도시도 현재 성공적인 기업도시를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주기업도시는 올해 초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기업 입주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연장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 중 산업 기반시설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거와 상업용지의 기반시설이 잇따라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원주혁신도시는 올해 말까지 대지 조성공사가 마무리되고 2014년 상반기부터 한국관광공사를 포함한 13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시작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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