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하원이 재정지출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발효에 따른 자동조치인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가결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히원은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2013 회계연도 국방부 등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세출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67표와 반대 151표로 가결했다.
하원이 법안을 통과함에 따라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최악의 사태는 모면하게 된 것이다.
이제 상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2013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말까지 연방정부는 운영에 필요한 자금 총 9820억달러의 세출 예산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통과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원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키자 이날 저녁 백악관 인근 호텔에서 주요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은 시퀘스터로 미 정치권 갈등이 지속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저녁을 함께 한 것은 화해의 제스처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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