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북한 리스크에도 시장 안정적인 모습"
2013-03-08 11:35:05 2013-03-08 11:37:1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UN 안보리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8일 추경호 부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UN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만장일치 채택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금융부문의 영향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N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다우지수가 3일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딜라 환율은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고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도 전일대비 1bp 상승한 64bp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전문가들은 과거 북한발 리스크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번 UN 안보리 대북제재에 따른 영향 역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만 이번 UN 제재가 과거에 비해 제재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도발시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강력한 제재가 이어질 우려가 있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추경호 부위원장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과거에 비해 보다 더 비상한 각오로 북한 관련 동향 및 리스크 요인 등을 밀착 점검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미 마련돼 있는 위기대응계획을 최근 상황 전개 등을 고려해 지속 재점검·보완하고 필요시에는 시장안정화대책을 과감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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