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연평도 포격 사건 다음날 부부동반 일본 온천 여행을 간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부담부증여' 의혹에 대해서는 말을 바꿨다.
김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성 장군 출신으로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4명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냐는 안규백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의에 "신중해야했다는 생각이 들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당초 이날 오전과 오후 앞선 질의에서 당시 처신에 대해 "포격이 곧장 종결됐고 다음 상황이 없어 소집될 일이 없었다"며 정당성을 항변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또 아들에게 아파트 증여시 '부담부증여'를 통해 세금을 탈루한 것이 아니냐는 안 의원의 질의에 "주식이나 예금형태로 있던 돈은 비상시에 써야해 남겨둬야해 아들에게 다 주긴 어려웠다"고 말을 바꿨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 김 후보자는 "예금이 묶여 있어 대출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답변했다.
이는 안 의원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당시 배우자가 50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었다. 여유자금이 없지 않았다"고 폭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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