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3대 조건' 협상안은 논리 일관성·원칙 저버리는 것"
"일관성 갖고 정부·여당 견제해야"
2013-03-10 12:44:19 2013-03-10 12:46:54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의원이 박기춘 원내대표의 '3대 조건' 협상안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O 인허가권 방송통신위원회 존치가) 방송 공정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도의 안전장치라고 강하게 주장하던 민주당이 이제와 '3대 조건'을 수용하면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할 수 있다고 말을 뒤집었다"며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조직법 협상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을 염두하더라도 이런 입장 변화는 논리 일관성과 원칙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정부·여당을 견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여당을 향해서도 "새누리당이 단기적으로 보면 청와대의 지시나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것이 청와대를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길게 보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의 고유권한인 입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새누리당 지도부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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