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강동희 감독 결국 구속
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2013-03-12 01:13:00 2013-03-12 01:15:3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강동희 원주동부 감독(47)이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이광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날 오후 10시40분쯤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의 성격이나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감독은 2011년 3월 플레이오프 경기시 브로커 2명으로부터 4회에 걸쳐 모두 4000여만원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유혁)는 앞서 강 감독을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8일 오후 1시20분쯤 강 감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강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최모씨(37)를 구속했으며, 지난 6일에는 강 감독에게 같은 제안을 하고 돈을 건넨 혐의로 브로커 조모씨(39)를 구속했다.
 
검찰은 강 감독을 상대로 승부조작에 개입하게 된 배경과 강 감독 외에 또 다른 농구관계자가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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