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 "배곧신도시, 차별화된 도시로 건설"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연 2292억 창출효과 기대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김윤식 시흥시장이 현재 시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배곧신도시 사업에 대해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지난 13일 배곧신도시 홍보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시흥시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도시로 수도권 신도시 중 인구밀도가 가장 낮고 녹지비율은 가장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기자간담회에서 김윤식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김 시장은 이 사업이 시흥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만큼 개발이익을 많이 내기 보다는 개발 원칙을 바탕으로 질과 내용이 우수한 신도시로 건설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흥시가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개발이익보다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도시, 삻의 질이 높은 도시 등으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유치로 세계적인 교육과 의료가 보장되는 도시,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곧신도시는 '배움곳'이라는 순 우리말에서 유래된 '배곧'이라는 이름을 따서 계획된 신도시다.

 

지난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한화(000880)가 화약성능 시험장으로 매립했던 현 배곧신도시 부지를 2006년 시흥시가 재매입해 다양한 논의와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작년 10월 기공식을 거행했고, 11월 시범단지 아파트 첫 분양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2월 서울대와 국제캠퍼스 유치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11년 12월 이에 관한 기본협약을 통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주요시설과 재정규모가 반영된 시흥캠퍼스 대학운영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시흥시는 올해 안으로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관하게 될 특수법인(SPC)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으로 사업이 확장되면 시흥시의 지역 이미지는 물론 약 584억원의 연간 총소득과 1조633억원의 높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수인선(월곶역) 및 수도권 전철 4호선(오이도역)과 인접해 있으며, 향후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과 연계될 예정이다. 이 외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가 교차하는 등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