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벤트 데이 '뒷심' 발휘하며 2000선 회복(마감)
금통위, 기준금리 연 2.75%동결에 한때 1978P
프로그램 동시호가에만 620억 유입
2013-03-14 15:29:37 2013-03-14 15:31:57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뒷심을 발휘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0포인트(0.12%) 상승한 2002.13에 장을 마쳤다.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고, 기관의 매도물량이 줄면서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이 날 프로그램은 장중 내내 매도 우위를 이어가다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620억원의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2.75%로 동결된 후 코스피는 1980포인트 마저 이탈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다수를 움직일 만한 점이 새롭게 제공하지 않은 게 (동결의) 원인"이라며 "1월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발표 이후에도 경기 반등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4월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2000선 회복..용산개발 관련株 '약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7억원, 720억원을 매도했고, 개인만이 2596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8%), 종이목재(2.2%), 의약품(0.8%), 기계(0.8%), 통신(0.8%), 비금속광물(0.6%), 운송장비(0.5%) 등이 올랐고, 보험(-1.0%), 음식료(-0.8%), 운수창고(-0.6%), 건설(-0.4%), 금융(-0.4%)철강금속(-0.1%)의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한국전력(015760)은 지난내 영업손실이 8179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고 공시했지만 3.2% 오르며 고가에서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D램 가격 상승 호재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1% 올랐다.
 
SK이노베이션(096770)(-1,1%), GS(-2.1%), S-Oil(-0.5%) 등 정유주는 이 달 중 국민석유회사가 출범한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STX조선해양(067250)은 지난해 20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1.4% 하락한 반면, STX팬오션(028670)은 공개 매각 무산 시 산업은행에서 경영권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4.5%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용산역세권개발 부도 위기에 이 날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494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하한가를 포함해 3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상승전환하며 553선..백신株 ↑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85포인트(0.70%) 오른 553.58에 장을 마쳤다.
 
전라북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파루(043200)가 상한가로 올랐고, VGX인터(011000)(4.3%), 중앙백신(072020)(3.35) 등 백신 관련주가 강세였다.
 
미국 LED사인 크리(CREE)의 주가 강세 영향으로 루멘스(038060), 우리이앤엘(153490), 금호전기(001210) 등 LED 관련주가 3~5%대로 올랐다.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동부로봇(09071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4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581개 종목이 올랐고, 6개 하한가를 포함해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오른 110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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