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사의표명 이후 최수현 수석부원장이 차기 금감원장에 내정됐다.
최수현 금감원장 내정자.
15일 금감원 관계자는 “권혁세 원장 사임이후 최수혁 수석부원장이 신임 금감원장에 내정됐다”고 말했다.
권 원장(행시 23회)이 상위 기관인 금융위원장에 한 기수 후배인 신제윤(행시 24회) 후보자를 위해 사임한 상황이어서 신 후보자와 보조를 잘 맞춰 박근혜 정부의 금융정책을 펼칠 수 있는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장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이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었다.
최수현 수석부원장은 행시 25회로 권 원장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감독과 검사 업무와 관련해 금융위와 국회 등과 조율을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동안 진행해왔던 금융정책에 공백없이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수현 수석부원장은 행시 25회로 서울대 생물교육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하고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금융위 기획조정관,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금감원장 자리는 박근혜 정부가 풀어야할 금융권 숙제를 책임지고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해야하는 자리여서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금융위원장과의 호흡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주 권 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곧바로 최수현 내정자의 임명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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