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경영환경 불투명 경쟁력 강화 초점"
작년 4분기 첫 적자 전지사업부, 신규시장 창출에 역점
2013-03-15 12:07:48 2013-03-15 12:26:08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화학은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4000원, 우선주 1주당 40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주총은 4건의 의결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처리되면서 개회 시작 뒤 3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과 제품가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성과가 부진했다"면서 "다만 사업본부별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준비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LG화학(051910)은 올해 경영환경도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지승 LG화학 경영기획담당 상무는 "석유화학 부문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의 약화, 주력 시장인 중국 시장의 자급률 상승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전자 소재와 전지사업 부문은 각각 IT 부품에서 고사양 제품의 수요 증가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비 IT 시장의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 중첨 추진과제로 석유화학 부문에선 기술 기반 사업을 적극 육성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보전자 소재는 3D FPR(필름타입 패턴 편광) 필름과 산화인듐전극(ITO) 필름 등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고부가 제품 확대하는 한편 ITO필름과 유리 기판 등 신사업에서 경쟁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4분기 첫 적자를 기록한 전지사업 부문은 ESS와 자동차용 전지 등 차별화 제품을 통해 신규 시장 창출에 역점을 둔다는 복안이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주총에서 박일진, 남기명, 오승모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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