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뉴욕 증시의 견조한 체력 과시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거래일 연속 상승 가도를 달려온 뒤 숨고르기를 보였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의 조정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여전히 뉴욕증시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올 해 들어 뉴욕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초대비 다우지수가 11% 가량 상승했으며 S&P500지수는 9.4%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랠리의 강도는 주춤해 졌지만 멈추지는 않는 모습이다.
최근 8거래일간 S&P500지수는 평균적으로 0.5% 정도의 꾸준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추가적인 상승을 점치는 배경으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들 수 있다.
S&P500지수를 기준으로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이익을 기준으로 구한 PER은 13.5인데 이는 지수가 최고점을 경신했던 2007년10월의 14.8을 하회하고 있다.
폴 젬스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대표는 "직전 고점 대비 여전히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음이 숫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켄 피셔 피셔 인버스트먼트 관계자는 "시장에 투기적인 거품은 없는 상태"라며 "황소장의 끝을 알리는 어떠한 신호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재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조정 협상 내용, 연방준비제도의 정책회의를 주목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는 19~20일 연준은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진다. 양적완화 조기 종료라는 매파 의견이 대두된 상태지만 연준 정책의 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일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연준의 의중을 더욱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택지표도 줄줄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주택시장지수를 발표하며 19일에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가 공개된다.
2월 기존주택매매와 1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는 21일 발표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1일 공개된다. 34만3000명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3만2000명을 기록한 직전주 수치는 상회할 전망이지만 고용시장 개선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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