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시가총액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인원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17일(현시시간) 주요 외신은 HSBC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원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2012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0억달러를 절감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HSBC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감축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10억달러를 아끼려면 5000명의 인원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업무를 외부 업체에 위탁(아웃소싱)할 예정이라 이 분야에서의 대규모 인원감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구체적인 비용절감 계획안은 오는 5월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2011년 취임한 걸리버 HSBC CEO는 사업장을 정리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의 전략으로 실적을 개선하려 노력했다.
지난 2년 동안 30만2000명에서 25만명으로 인원을 줄인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조처였다.
또 런던 본사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복되는 업무를 정리하고 시스템을 간소화하면서 업무의 비효율성을 줄여왔다.
HSBC 관계자는 "환상적인 신전략은 없지만, 회사가 성장할 만한 잠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