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혜택 내맘대로 '넣고 빼고'
2013-03-18 15:28:47 2013-03-18 15:31:2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사들이 생활패턴에 맞춰 고객이 직접 혜택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혜택을 바꿀 때마다 또 다른 카드를 추가, 교체할 필요가 없어 불필요한 카드발급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카드,  '큐브' 출시
 
18일 신한카드는 고객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할인혜택이 있는 18개 서비스 중 필요한 것을 수시로 바꿔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 '큐브'를 출시한다.
 
큐브는 최대 5개 업종에서 기본 할인을 받고, 9개 품목 중 최대 2개에서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 서비스는 9대 업종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통신, 교육, 홈쇼핑, 병원, 약국, 음식·주점, 택시·KTX, 백화점) 중에서 최대 5개까지 선택해 이용금액의 5%를 결제일에 할인 받을 수 있다.
 
할인은 전월 신판 이용금액 등에 따라 최대 7만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할인혜택 변경은 연간 3회까지 가능하다.
 
이 상품의 차별화 포인트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와 같이 확장성과 변경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마켓 ‘콤보’ 서비스다.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9개 품목(커피, 골프, 영화, 베이커리, 도너츠, 패밀리레스토랑, 편의점, 피자, 아이스크림) 중에서 고객이 최대 2개까지 추가 요금을 내고 1년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필요에 따라 기존 콤보를 해지한 후 새로운 콤보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해지 시 요금에서 할인 받은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요금은 환불해 준다.
 
전월 신판(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국내 모든 업종에서 2만원 이상 이용건에 대해 한 달에 5번까지 1천원 미만의 잔돈을 할인해 주는‘잔돈할인(Coin Save)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큐브는 한 장의 카드에 여러 가지 다양한 서비스의 손쉬운 구성을 이루고 있어 고객들은 다른 혜택을 받기 위해 카드를 추가,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불필요한 카드 발급 비용을 절감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휴면카드를 감축시키려는 정책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맞춤형 카드, 젊은층 '인기'
 
맞춤형 카드는 고객이 본인의 생활패턴에 맞춰 한장의 카드에 혜택을 골라 넣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어왔다.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인 '혜담카드' 역시 맞춤형 카드로, 지난해 2월 출시됐다. 이 상품 역시 한 장의 카드에 기본 생활서비스와 함께 12가지 라이프스타일서비스를 조합해 담을 수 있는 맞춤형 카드다.
 
삼성카드 역시 업종별로 최대 7%까지 적립혜택이 제공되는 '애니스타일카드'를 맞춤형 카드로 선보였다.
 
7가지 리워드 서비스 가운데 1가지를 선택하고, 여기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4종류의 선택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7가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7Unit'카드를 내놨다.
 
7가지 서비스 가운데 5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서비스관련 가맹점에서 최고 7%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선택 대상 서비스는 외식, 식음료, 할인점, 온라인·홈쇼핑, 대중교통·통신, 여가, 교육 등이다.
 
한 카드 관계자는 "요즘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만큼 소비패턴에 맞게 서비스를 해지, 추가할 수 있는 맞춤형카드가 인기"라며 "특히 맞춤형카드는 20~30대 고객이 70%에 달하는 만큼 세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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