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2.7억달러 사우디 광물플랜트 수주
2013-03-20 16:35:45 2013-03-20 16:35:45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한화건설이 올해 첫 수주 테이프를 대규모 해외 플랜트 사업으로 끊었다.
 
한화건설은 사우디 마덴사(Ma’aden)가 발주한 2억7000만달러 규모 광물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남서쪽 450km 지점 알휴미야(al humiyah) 지역 인근에 금 원석을 가공해 골드바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도 2배 규모 부지에 연간 200만톤의 금 원석을 처리하는 시설을 비롯해 110km에 이르는 메인 진입로와 200여명이 생활할 거주 및 연구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포함하는 EPCC-LSTK(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체결됐다. 그만큼 회사의 EPC역량과 기술력, 먼저 추진된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수행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는 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마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회사로 금, 은, 다이아몬드, 알루미늄 등의 광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2007년 이 회사가 발주한 2억8000만달러 규모 발전 및 담수 플랜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진영대 한화건설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금속·제련 플랜트 분야로 공종을 새롭게 확대하게 됐다"며 "2007년에 이어 사우디 국영 광물회사인 마덴사로부터 역량과 기술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부국으로 석유와 광업분야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고유가에 따른 수익증가로 지난해 이 분야 정부 지출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해외영업확대 및 신성장동력 확보 ▲대규모 사업의 성공적 수행체계 구축 ▲상시 위기관리 대응체제 확립 등을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65%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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