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해외생산↓…미국은 절반

각국 자동차 수요 급감 영향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의 현지화 전략으로 늘려 온 해외공장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23일 밝힌바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의 지난 11월 현지 생산량은 10만739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로 1~10월 월평균 생산량 12만3631대 보다는 13% 정도 적다.

 

해외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는 현지의 수요변화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보호무역 장벽을 넘기위해 현지 생산량을 늘려왔다.

 

현지 생산량은 올해 10월 이미 작년 전체 생산량을 돌파했는데 최근 이같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은 각국의 자동차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꾸준히 매월 2만대를 넘게 생산해오다 지난달에는 1만1000대를 기록해 한달 새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의 수요감소에 따라 앨라배마 공장 가동을 내년 1월4일까지 추가로 중단할 예정이어서 감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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