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주가 방어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부진한 실적 개선에 대한 방안과 다짐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22일 열린 제4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떨어지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방안이 뭐냐는 소액주주의 질문에 "주주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통과된 직후 한 개인주주는 "작년과 올해 통틀어 1500만원을 손해봤는데, 2~3년 후에는 십만원대로 떨어지지 않을지 매우 걱정된다"면서 "인사말에서 세계의 글로벌 철강사보다 포스코가 월등히 잘했다고 하는데,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며 "주가방어를 위한 방안이 없느냐"고 의장인 정 회장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주가가 떨어진 점에 대해서는 주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인사말에서도 밝혔다시피 지난해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올해 하반기 쯤에는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주가도 회복될 전망"이라고 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장인환 부사장과 김응규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로는 신재철 전 한국 IBM대표와 이명우 전 소니코리아 회장을 선임했다.
포스코는 당초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고문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지만 김 변호사가 지난 1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해 두 명의 사외이사만을 선임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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