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임박..식품업계 마케팅戰 치열
2013-03-28 18:51:10 2013-03-28 18:53:3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가운데 산업계 전반에서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팔도에 이어 올해 한국야쿠르트가 타이틀스폰서로 선정되면서 식품업계도 프로야구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즌 타이틀스폰서인 한국야쿠르트는 전 구단의 홈 개막경기에서 발효유 '세븐(7even)'의 샘플링 행사를 진행한다.
 
시즌 개막일인 오는 30일 대구(삼성), 문학(SK), 광주(기아), 사직(롯데)에서, 다음달 2일 잠실(두산), 목동(넥센), 대전(한화), 마산(NC), 5일 잠실(LG) 등 총 9차례로 이뤄진다.
 
◇한국야쿠르트 '세븐(7even)'.
한국야쿠르트는 해당 구장 주변에 부스를 설치하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3시간 동안 관중에게 제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우승팀인 삼성의 홈 경기가 열리는 대구구장에는 프로야구 개막을 알리는 애드벌룬을 띄울 계획이다.
 
또한 최근 구단별 유니폼에 맞춰 9가지 디자인으로 출시한 '세븐'을 이번 시즌이 종료할 때까지 판매한다.
 
다음달 2일까지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yakultpr)에서 프로야구 퀴즈 이벤트를 열고 참여 고객 30명에게 던킨도너츠 먼치킨세트를 제공한다.
 
지난해 타이틀스폰서였던 팔도는 올해로 5년째 '왕뚜껑 홈런존'을 운영하고 해당 구역에 홈런볼이 떨어질 때마다 1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한다.
 
또한 롯데 자이언츠의 전준우 선수와 함께하는 '비락식혜 사랑의 난방유 행사'를 진행하고 1루타당 난방유 1ℓ를 적립해 소외 이웃에게 전달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2011년부터 프로야구 선수 통합 포인트 제도인 '카스 포인트'를 후원해온 것에 이어 올해 '카스 후레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페셜 패키지는 선수가 홈런을 치는 모습과 카스 브랜드 로고를 함께 디자인한 제품으로 355㎖와 500㎖ 캔 으로 선보였다.
 
◇오비맥주 '카스 후레쉬(Cass Fresh)'.
이 제품은 28일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오비맥주는 이 제품을 활용해 할인점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구장별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1월 한국야구위원회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와 오는 2015년까지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를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올스타전, 미디어데이 등 공식 행사에 포카리스웨트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에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합류하면서 식품업체와의 공동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월 던킨도너츠에 이어 이달 중순 네네치킨은 NC 다이노스를 후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경기에서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옆면에 던킨도너츠 로고가 새겨진 수비 모자와 소매에 네네치킨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홈 구장인 마산야구장에는 이들 업체의 매장이 들어서며 경기를 더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된 관중석인 '던킨도너츠존'이 운영된다.
 
이밖에도 팔도는 마산야구장 1루와 3루 관중석에 '라면존'을 설치하고 라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식품업체로는 처음으로 팔도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프로야구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관련 마케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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