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씨티은행장 5연임..당기순이익은 전년比 '반토막'
2013-03-29 16:15:12 2013-03-29 16:17:3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5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금융지주는 29일 서울 다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 열고 하영구 현 한국씨티금융지주회장의 재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한국씨티은행 주주총회에서도 하영구 현 은행장이 재선임됐다.
 
아울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된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2년 임기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기존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인 권오규 카이스트 교수, 김성은 경희대학교 교수, 배정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는 임기 1년으로 다시 일하게 됐다.
 
라힐말릭 씨티그룹 아태지역본부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를 3년 임기의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스테판 버드 씨티그룹 아태지역본부 최고경영자는 3년 임기의 비상무이사로 재선임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90억원으로 전년대비 5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이 1조4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탓으로, 각종 규제 등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순이자마진이 전년 대비 17베이시스포인트(bps, 1bp=0.01%) 하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부 리스크 강화 조치 및 자산최적화에 따라 고객자산이 감소한 것도 한 몫 했다.
 
비이자수익의 경우 방카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관련이익과 투자상품판매수수료가 감소한 탓에 전년대비 47.6% 줄어든 771억원을 기록했따.
 
하영구 은행장은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실적은 어려운 경제, 신용, 규제 여건 등이 반영된 결과”라면서도 “영업점 최적화, 인력구조조정 및 미래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리포지셔닝을 단행하였으며 교차판매 및 해외비즈니스의 확대와 더불어 주요 상품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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