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 간에 기업대출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남유럽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출금리 격차를 줄이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에 적용되는 금리 편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ECB가 유로존 위기 해결에 최선을 다했으나 남유럽 국가들의 신용 경색은 여전히 좋아지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스페인·이탈리아의 기업대출 금리와 독일 간의 차이는 지난 1월을 기준으로 3.7포인트까지 벌어져, 이들 지역의 기업들은 독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추산한다.
휴 필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균열과 은행 대출금리 격차는 결과적으로 유로존 장기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내 기업 대출 금리차를 좁힐 것이라고 공언해 왔으나 이번 결과로 인해 신뢰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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