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권가, 4년來 최대 인원 채용
2013-04-01 15:20:32 2013-04-01 15:23:1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증권사들이 4년만의 최대 규모의 채용에 나섰다.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에서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의 켄지 야마시타 대변인은 올해 일본 국내에서만 650명의 인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6% 가량 늘어난 것으로 이들 중 대부분이 영업점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이와 증권 역시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50명의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을 포함한 일본 내 7대 증권사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2150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신규 인력 모집에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최근의 증시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리쿠르팅 전문업체인 ESP의 코미조 카츠노부 대표는 "신규 채용이 늘어난 것은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은행들의 경영환경이 개선됐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일본 증시는 아베 내각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로 올해에만 18% 급등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주식 중개 수입 역시 대폭 증가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일본 증권사들이 젊은 인력을 대거 영입하려는 것은 이들이 신사업 개척에 보다 적합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코미조 대표는 "기존 직원들보다 신입 사원들이 신규 사업모델에 더욱 빨리 적응한다"며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화된 산업계 패러다임에 더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증권사들의 향후 고용 전망도 밝은 편이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는 2014년에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360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SMBC닛코증권과 다이와증권도 각각 410명, 500명을 모집하기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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