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신임 이사장, 자본시장 '정책 전문성' 갖춰야"
2013-04-04 18:14:45 2013-04-04 18:17:10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거래소 노조가 신임 이사장은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선임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강만수 KDB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주요 금융기관장에 대한 물갈이 인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거래소 수장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은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오랜 경험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자리를 놓고 전·현직 증권업계 인사 사이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며 "여기에는 증권사 재임기간 동안 무책임한 이윤 추구로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거래로 자본시장에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도 포함돼 염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이익 대변에 앞장섰거나 앞장서겠다고 나섰던 인물, 전 정권에서도 거래소 수장을 노렸으나 자격 부족으로 낙마했던 인물도 회자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에 우리 노조는 새 정권의 올바른 판단을 돕고 인사 혼선을 막고자 차기 이사장에 대한 내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기 거래소 이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으로는 금융·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경험과 철학이 언급됐다.
 
노조 측은 "증권영업이나 주식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아닌 자본시장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할만한 정책 전문성을 갖춘 수장이 필요하다"며 "정책입안과 시장규제, 투자자 보호 등 시장의 안정과 공정성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갖출 인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