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20대 가입 증가
20대 연금 가입율 10년새 3.3%p 증가
"노후준비 서두르자" 인식 확산
2013-04-04 19:43:44 2013-04-04 19:46:0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젊은 층 사이에 노후 준비는 이를수록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연금에 가입하는 20대가 늘고 있다.
 
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10년간 매년 신규로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고객 속성을 분석한 결과 연금에 가입하는 20대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14.4%였던 20대 연금 가입율이 2007년 16%, 2012년 17.7%로 꾸준히 늘었다.
 
50대 연금 가입율도 2003년 16.7%에서 2012년 21.1%로 4.4%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같은 기간 35.8%에서 27.8%로 8% 감소했다.
 
40대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10년동안 큰 비중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50대는 은퇴를 눈앞에 두고 노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을 파악해 개인연금 가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20대는 노후에 대한 준비를 젊어서부터 해야 한다고 인식해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개인연금보험의 1건당 월 평균 가입금액이 43만5000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매년 평균 3% 정도 상승했고,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가 은퇴하고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강조됐음에도 대표적인 노후 준비 수단인 연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신규 계약 중 절반이 넘는 52.1%가 20만원 이하 계약으로 조사됐다. 또 30만원 이하 건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계약이 평균 가입 금액보다 적었다.
 
삼성생명은 "노후 생활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연금의 구조로 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미래에 받게 될 국민연금, 퇴직연금을 생각해 보고 개인연금으로 부족분을 마련하는 형태로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