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1분기 실적 '굿'..저평가 매력 '부각'-신한證
2013-04-08 08:17:48 2013-04-08 08:20:3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정유주에 대해 정유 3사의 주가가 지난 2010년 하반기 이후 밴드 하단에 위치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 상대적으로 실적 흐름이 양호한 GS(078930)와 중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SK이노베이션(096770)을 꼽았다. 목표주가는 각각 8만5000원, 2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응주·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제마진 약세·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둔화로 실적 모멘텀이 악화됐다"면서 "이를 감안해도 최근의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유사들의 주가는 지난 2010년 하반기 이후 밸류에이션 밴드의 하단에 머물러 있는 상황. 올해 2분기 중반 이후 정제마진 반등을 염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1~2월 초강세를 보였던 정제 마진은 3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배럴당 13달러에 근접했던 복합정제마진은 4월 현재 7달러대까지 떨어진 상황. 2월에 배럴당 20달러를 상회했던 등경유·원유 스프레드 역시 15~16달러대까지 내려왔다. 납사·원유 스프레드도 2월에는 0.8달러였으나 4월 현재 -5달러대로 악화됐다.
 
두 연구원은 "정제 마진이 하락한 이유는 키프로스 사태와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 등으로 유가가 하락했고, 북반구 동절기가 종료되면서 난방유 성수기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춘절 이후 석유화학 시황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납사에 대한 수요 감소도 마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두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올해 2분기 후반부터 반등할 것"이라면서 "하절기 휘발유 수요 증가, 정기 보수를 종료한 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납사 수요 증가 등이 정제마진 상승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역으로 그 시점까지는 정제마진의 상대적인 약세 국면이 불가피하다"며 "올 1분기 배럴당 9.8달러에 달했던 복합정제마진은 올 2분기 8.3달러로 둔화됐다가 오는 3분기에 이르러서 8.8달러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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