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용산개발사업이 결국 청산절차에 들어서면서 건설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을 주도한 '드림허브'의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용산개발사업을 중단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9일 토지대금 2조4000억원 중 일부인 5400억원을 반환하면서 토지매매계약 해제절차에 들어가며 오는 30일 사업이행보증금 2400억원을 받고 청산할 계획이다.
코레일의 의도대로 사업이 청산될 경우 출자사들은 1조원대의 자본금을 모두 날리게 된다. 이에 따라 사업 무산에 따른 출자사간 책임공방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과 삼성물산의 경우 각각 최대 1740억원, 1400억원의 손실 반영이 예상된다"며 "지분율이 적은 GS건설과 현대산업, 금호산업은 200억원, 포스코건설과 SK건설, 롯데건설은 120억원의 상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로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리스크가 재부각될 것으로 보여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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