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북한의 핵 공격 위협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정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칼 레빈 미국 군사위원장은 CNN 방송에서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이 같은 의견을 내놨다.
3대째 내려오는 가족 통치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보유국이란 타이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브루스 베넷 랜드코퍼레이션 군사전문가 또한 비슷한 주장을 내놓으면서 북한의 핵 보유에 따르는 이점을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은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에 엄청난 승리"라며 "정권의 기반을 든든히 하고 민족주의를 고양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가 정보원들은 김정은이 리비아의 무라마르 카다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가 핵을 포기한 이후 몰락한 것을 보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국내 기득권층을 비롯한 한국과 일본의 지도부에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핵 공격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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