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금값이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3% 상승해 온스당 1387.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구리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파운드당 3.305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금 선물은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상승을 지지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 탄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베단트 미마니 아티엔트캐피탈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낙폭에 비해서는 이날 반등이 미약했다"며 "베어마켓에 본격적으로 진입할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주간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배럴당 88.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0.72% 내린 배럴당 9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하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와 더불어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기구(OPEC)가 올해 세계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점과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브렌트유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대를 하향돌파하며 수요 감소 전망을 뒷받침했다.
수잔나 최 도이치뱅크AG 리서치 부문 대표는 "브렌트유가 100달러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중요한 의미"라며 "브렌트유는 지난주부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03% 상승한 부셸당 6.40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밀 7월 인도분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1.22% 오른 부셸당 7.077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시장은 전일 급락했던 것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전반적인 곡물 가격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옥수수는 이번주 농무부(USDA) 파종 현황 발표를 앞두고 미국 중서부 지역에 내리는 비 피해로 파종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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