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광 산업의 몰락..LDK솔라 '파산위기'
2013-04-17 17:25:38 2013-04-17 17:28:1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태양광기업 LDK솔라가 파산위기에 처했다.
 
1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LDK솔라는 15일 만기의 238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에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LDK솔라는 3분기에 8579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10년 4분기~2011년 1분기에 79~89.8%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에 93%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LDK솔라가 이미 채권 상환날짜를 연기하기로 협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썬텍과 같이 결국 파산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에드워드 기네스 기네스앗킨슨 펀드 매니저는 "LDK 상황은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며 "LDK의 파산 여부는 채권자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태양광 업계는 정부의 무분별한 지원이 중단되며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세계 최대 태양광패널업체였던 중국 썬텍파워홀딩스는 부채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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