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키워드)BOA, 1분기 실적 전망 하회
2013-04-18 07:37:11 2013-04-18 07:40:03
미국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
▶BOA, 1분기 실적 전망 하회 / EPS 20센트 / 모기지, 채권 매출 부진
 
자산 기준으로 미국의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관련 소식 보겠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분기 주당 순이익이 20센트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체 순이익은 26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6억5300만달러, 주당 순익 3센트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25센트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단, 매출은 237억달러로 전망치인 232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 측에서는 이같은 부진의 원인 어떻게 분석했을까요? 모기지 사업과 채권 매출의 부진이 실적 개선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이언 T.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0년 취임 이후부터 실적과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자산을 600억달러 이상 처분했고 400억달러 이상의 모기지 소송에 합의했습니다. 현재도 80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날 실적 발표 뒤 BOA의 주가는 5%대 급락했습니다. 
 
▶애플, 장중 400달러 붕괴 / 실적 악화 우려 / 아이패드 미니 출하량 감소
 
애플의 주가 흐름도 부진했습니다.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애플의 주가가 장중 400달러 선 밑으로 하락했습니다.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인데요. CNBC는 오늘 뉴욕증시에서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를 앞두고 애플의 주가가 4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398.11달러까지 떨어졌다 다시 4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같은 급락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종합해보면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때문이라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할 전망인데요. 번스타인리서치와 골드만삭스 등은 애플의 2분기 실적 악화를 경고했습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아이폰’ 매출이 1~3월중에 작년말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기존 ‘아이패드’에서 값이 싼 ‘아이패드 미니’로 수요가 옮겨가면서 이익마진도 악화됐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는데요. 향후 3분기 실적 개선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덧붙여졌습니다.
 
또, 아이패드 미니 출하량 감소 우려까지 더해졌습니다. 대만의 IT 전문지인 디지타임스는 애플의 대표 상품인 아이패드 미니 출하량이 올해 2분기에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비로 20∼30%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여기에 애플 ‘아이폰’에 오디오 칩을 납품하는 시러스로직이 재고과잉을 밝힌 것 역시 악재가 됐습니다.
 
이에 에드워드 파커 라자드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특히 3분기 실적은 새로운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몰리며 아주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는 앞으로 6개월 정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고 쉽사리 투자심리도 회복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 베이지북 "미국 경제 완만한 성장" / "주택 · 자동차 부문 회복" / "제조업 성장..휘발유-세부담 소비역풍"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베이지북을 공개했습니다. 관련 소식 확인해 보겠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2월말부터 4월초까지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완만한 확장세를 보였다”라고 전했는데요.
 
베이지북은 12개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분석한 지역별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세부사항을 보겠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주택부문에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 부문도 회복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연준은 댈러스와 뉴욕의 연은은 확장세가 다소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는데요.
 
아울러 제조업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휘발유 가격 상승과 소득세 감면 종료로 일부지역에서는 소비가 다소 역풍을 맞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같은 연준의 경기 진단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일부 지역에서 고용 계획이 제한되고 소매판매도 둔화됐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물가 상승압력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일부 주택과 건축자재 관련 물가는 다소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