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24 재보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주자들은 19일 일제히 사전투표를 했다. 마지막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사전투표를 널리 알려 투표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최대 관심지인 서울 노원병의 경우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상계9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안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사전투표하는 무소속 안철수 노원병 후보
차례로 상계3·4동 주민센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김 후보와 정 후보도 사전투표제 실시를 환영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반면에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는 재보선 당일인 24일에 투표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를 대하는 여야 주자들의 행보가 엇갈린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제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세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부산 영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와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 민병렬 통합진보당 후보 모두 동삼1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가족들과 함께 투표소에 모습을 보인 김무성 후보는 이날 여당 국회의원 후보 중 유일하게 사전투표를 가졌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등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충남 부여청양에선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사전투표 대신 지역구 일정을 잡았고, 황인석 민주통합당 후보와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는 사전투표를 했다.
한편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4.24 재보선에서 더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길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사전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저희 민주당 후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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