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MA, 유럽 금융거래세 세계경제에 위협 '경고'
2013-04-20 15:34:04 2013-04-20 15:36:2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의 금융과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성장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세계금융시장협회(GFMA)는 G20재무장관에게 세계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유로존이 추진하는 금융거래세는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사이먼 루이스 국제금융시장협회 최고경영자(CEO) 서한을 통해 "유로존이 추진하는 금융거래세가 실제 시행될 경우 11개국을 비롯해 (금융거래세를 고려하는) 많은 나라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세계경제는 성장에 있어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 많은데 금융거래세와 같은 조치는 비생산적이다"고 강조했다. 
 
금융거래세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11개국이 오는 2014년 1월부터 은행과 주식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11개국은 주식과 채권 거래에 대해 0.1%를,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서는 0.01%의 과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든 거래에 0.1%의 세금을 매길 경우 0.1%의 부담은 머지않아 1%의 부담으로 커질 것"이라며 "실제 시행될 경우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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