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2원(0.56%) 오른 1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7원 오른 1121.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영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글로벌 경기 우려로 인해 역외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G20회의에서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용인되고 엔·원 환율이 지난 주말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120원선 하회하면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높아진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됨에 따라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1120원선 부근으로 레벨을 높인 뒤 달러·엔 100엔선 돌파 여부에 주목하며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엔·원 재정환율 추이와 관련해 외환 당국의 개입 여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오전 중 발표되는 위안화 기준환율이 절상 기대감을 반영한다면 달러화는 1120원대 초중반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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