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 최대의 타이어 업체인 미셰린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다.
미셰린은 22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8.1%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53억유로에서 48억8000유로로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9억7000억유로를 밑도는 수치이다.
매출 부진은 내수 시장에서의 자동차 산업 위축과 불도저, 군용기 타이어 수요의 감소가 원인이다.
그간 안정된 매출과 견조한 실적을 장담했던 미셰린은 시장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토공용 차량과 항공기 수요는 가파르게 떨어졌다고 미셰린측은 밝혔다.
미셰린은 유럽 시장 외부에서 대형 차량에 쓰이는 특수 타이어 마케팅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크 엔리 미셰린 최고재정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실적이 이 정도에 그친다는 것은 유럽 내에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1분기 신규차량 등록 건수가 전 분기 대비 9.7% 줄어든 310만건에 그치면서 20년만에 취악의 위축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미셰린의 유럽 시장 매출 비중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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