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조달청이 주최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가 신기술 제품을 개발하고도 실적이 없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조달 시장 진출 등을 돕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조달청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740만달러 상당의 상담실적과 7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4회째인 행사에는 역대 최대인 167개 업체 600개 제품이 전시되고 관림인원도 3만6000여명을 기록했다.
조달청은 올해는 첨단기술과 전통의 조화를 내걸고 기술우수제품 전시관과 전통문화상품관, 정부조달관, 해외시장진출관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해외시장진출관에서는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의 바이어와 우수 중소기업의 상담회를 주선하고 해외 조달시장 진출경험이 있는 기업 관계자와 주한미군 조달 관계자 등을 불러 수출 성공사례와 해외 시장진출 방안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해상부유 장치와 부속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태국 바이어와 20만달러 수출계약을 맺었고,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기업은 베트남과 몽골 바이어로부터 50만달러 계약을 얻는 실적을 올렸다.
또 국내 마케팅지원을 위한 1:1매칭 구매상담회를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27개 공공기관의 설계·구매담당자가 중소기업과 직접 상담했고, 11개 조달전문교육과 함께 '글로벌 구매공급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 경영'을 주제로 춘계 학술발표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꾸며 호응을 얻었다.
정영옥 조달청 우수제품과장은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미국 연방조달청 엑스포 같은 국제 정부 조달박람회로 키우겠다"며 "앞으로는 해외수출 계약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 고위공무원의 참여를 늘리고 해외기술 우수기업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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