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축구 마케팅 '활발'..홍보 효과 '톡톡'
가루다항공, 영국 리버풀과 후원 계약
2013-04-24 15:28:56 2013-04-24 15:31:37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항공사들이 축구를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계적으로 축구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항공사들이 축구 클럽과의 후원협약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로 꼽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이고 광범위하게 항공사의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각 항공사들이 이런 이유로 축구마케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안 에어 리버풀 대표(왼쪽 두번째)와 에밀샤 사타르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회장(오른쪽 두번째) 이 파트너 계약을 맺고 있다. (자료=가루다항공)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축구클럽을 후원하는 대표적인 항공사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에어아시아 등이 있다.
 
가루다항공의 경우 영국 리버풀(Liverpool)을 후원하고 있으며, 카타르항공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에미레이트항공은 아스날과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영국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은 에어아시아그룹이 아예 소유하고 있다.
 
실제 이들 항공사들은 축구를 이용한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리버풀과 3년 간의 글로벌 공식항공사 파트너 협약을 체결한 가루다항공은 클럽 후원을 시작한 이후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가루다항공은 후원 계약을 통해 리버풀 Anfield 축구경기장에 홍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경기당 30초간 12번 정도 LED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에밀샤 사타르(Emirsyah Satar) 가루다항공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리버풀과 이번 제휴로 국제 시장에서 큰 홍보효과(great exposure)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 역시 2013~2014 시즌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오는 7월1일부터 계약이 시작되며, 팀 창단 처음으로 유니폼에 카타르항공 로고를 부착한다.
 
산드로 로셀 FC 바르셀로나 회장은 "세계적인 기업인 카타르항공과 제휴 관계를 시작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뛰어난 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바르셀로나와 카타르항공은 닮았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이기도 한 에미레이트항공은 이미 아스날, 함부르크SV, 파리생제르망, AC 밀란 등 유럽 각국 명문 클럽과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문성환 SH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최근 유럽 축구리그 경기가 많이 생중계 되면서 이를 활용한 홍보활동이 활발하다"며 "축구클럽이나 항공사 모두에게 윈윈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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