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동반강세..日, 4년10개월來 '최고치'
2013-04-24 16:56:50 2013-04-24 16:59:3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엔저 바람을 타고 2% 넘게 급등했다.
 
중국 증시도 전일 급락한 것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탄력을 받았다.
 
◇日증시, 엔저 효과에 2008년 이후 '최고치'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313.81엔(2.32%) 오른 1만3843.46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장중 99.76엔까지 올라 100엔대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 환율의 100엔대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이날 일본증시는 4년10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어닝시즌이 시작되는 일본의 수출 기업들 실적이 엔저 효과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이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실제로 미쓰비시자동차는 2012회계연도 순익이 전년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서도 개선된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어 엔화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실제 실적은 예상보다도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마사키 마사루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스트래지스트는 "기업들이 80엔대 환율에 기반해 실적 전망을 설정했기 때문에 실제 실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에 주력하는 닌텐도(5.25%), 후지필름홀딩스(4.05%) 등 기술주가 급등했다.
 
이 밖에 JFE홀딩스(6.62%), 신일본제철(5.20%) 등 철강주와 닛산자동차(2.32%), 도요타자동차(2.0%), 혼다자동차(1.94%) 등 자동차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中증시, 저가매수세..사흘만에 '반등'
 
중국 증시는 사흘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78포인트(1.55%) 오른 2218.3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지수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다양한 악재 속에 하락 흐름을 이어갔던 중국 증시가 이미 바닥권에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알리나 주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중화권 담당 이사는 "중국 증시는 벨류에이션 주기 상 저점에 도달한 것 같다"며 "지금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중국민생은행(3.79%), 중신증권(3.62%), 화하은행(2.27%) 등 금융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 밖에 강서구리(3.83%), 우한철강(1.17%), 보산철강(0.84%) 등 철강주와 폴리부동산(1.96%), 신매부동산(1.41%), 흥업부동산(1.1%) 등 부동산주도 상승 마감했다.
 
◇대만 · 홍콩 동반 '강세'
 
대만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80.94포인트(1.02%) 오른 8023.71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파이스턴인터내셔널뱅크(1.25%), 대만비즈니스뱅크(0.77%), 푸본파이낸셜홀딩스(1.08%) 등 금융주와 인벤텍(2.69%), 에이서(1.47%), 콴타컴퓨터(1.02%) 등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모젤바이텔릭(-6.55%), 난야테크놀로지(-6.99%), 윈본드일렉트로닉스(-2.53%) 등 반도체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후 3시2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369.70포인트(1.70%) 오른 2만2176.31에 거래되고 있다.
 
신화부동산(2.98%), 신세계개발(2.40%), 항륭부동산(2.05%) 등 부동산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밖에 HSBC홀딩스(2.19%)는 비용절감을 위해 영국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한다는 소식에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1.53%)도 부진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