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채권가격을 정확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고채 수익률을 현행 소수 2자리에서 소수 3자리까지 세분해 표기하기로 했다. 또 국고채 유통금리도 소수 2자리에서 3자리로 확대 표기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고채 발행 및 국고채전문딜러 운영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다음달부터 국고채 입찰 참여시에 주문가격을 0.005% 단위로 세분화해서 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응찰과 낙찰가격은 0.01% 단위로만 제시됐다. 주문개수는 더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또 표면금리도 현행 0.25% 반올림 방식에서 0.125% 절사방식으로 변경된다.
국고채 발행시 금리단위와 주문개수를 세분화해서 국고채가격과 금리가 보다 정밀하게 움직여 적정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또 차등낙철구간을 3bp에서 2bp로 줄이고, 인수실적 인정한도도 3bp에서 2bp로 축소했다. 종목표시 중 앞자리 표면금리 자릿수는 현행 4자리에서 5자리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조기상환 및 교환의 경우에도 발행예정액 대비 초과 및 축소발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하고, 국고채전문딜러(PD)의 10년물 인수 의무를 강화하기 위해 인수점수 총점을 30점에서 32점으로 확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국채발행 확대에 다른 물량을 감안한 조치다.
PD의 10년물 유통의무는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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