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고용지표 개선과 국채발행 호조가 맞물리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71%을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90%로 전일대비 0.01%포인트 올랐고(가격 하락)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3%로 전일과 같았다.
이날 미 채권시장이 소폭 조정을 보인 것은 고용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3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6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5만1000명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낮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4500명 줄어든 35만7000명을 기록,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미 재무부가 이날 7년물 국채 290억 달러를 1.155%에 발행한 점은 채권시장에 긍정적이었다.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예상치인 1.163%보다 낮은 수준에 금리가 형성됐다.
크리스토퍼 설리반 UNFC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발행이 매우 순조로웠다"며 "상대적으로 미 국채에 대한 높은 수요로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독일 국채 수익률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유로존 위험국의 국채수익률은 상승(가격 하락)했다.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24%를 기록했으며 영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73%으로 0.04%포인트 뛰었다.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06%, 5.82%로 0.05%포인트씩 각각 올랐고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0%포인트 오른 11.40%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4.2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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