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1600억원 투입
2009-01-04 11:01:13 2009-01-04 11:01:13
중소기업청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1600억원을 투입하고 이중 70%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출자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벤처투자는 1100억원 규모의 제1차 출자사업을 공고했으며, 다음달까지 지원대상 조합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기청관계자는 “올해는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연기금,금융기관이 벤처펀드 출자를 재개하고, 정부의 모태펀드 사업의 조기 집행으로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벤처투자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벤처캐피탈 업계도 주식시장과 경기침체로 거품이 빠지면서 기업의 옥석이 가려지고, 유리한 조건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 본격적인 투자확대를 위한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사업방식과 내용을 개선했다.

우선 신성장 동력 및 녹색산업, 방위산업 분야 전문투자펀드를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고, 창업초기기업에 전문투자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80%까지 출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중소·벤처기업의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M&A)을 위한 펀드와 구주인수 펀드에 대한 출자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모태펀드 출자를 연중 수시출자가 가능하도록 과감히 바꾸었다. 그동안 모태펀드 사업은 연 3회로 제한돼 시장수요를 적기에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정부는 벤처투자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하에 현재 8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운용규모를 2012년까지 1조6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09년도 제1차 모태출자 사업은 오는 8일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21일 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출자심사를 진행하고 지원대상 조합은 2월 중순 발표한다.
 
[파이낸셜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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