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변은 없었다. 김한길 의원이 4일 일산킨텍스에서 개최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대세론'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김 의원은 강기정 의원과 단일화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꾀한 이용섭 의원을 제쳤다. 김 의원은 61.72%를 득표해 38.28%의 이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7명이 경합을 벌인 최고위원 당선자엔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엽·안민석·윤호중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전대에서 민주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고, 중도노선 강화를 위해 당헌·강령을 고친 민주당의 선장으로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발(發) 정계개편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당심과 민심이 압도적인 지지로 김한길을 선택해주신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계파도 세력도 없는 제가 당 대표로 선택된 것 자체가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한 뒤 "계파정치를 청산하라는 요구이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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