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훈풍에 관련 ETF 수익률도 '훨훨'
2013-05-09 07:00:00 2013-05-09 07:00:0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스닥이 600선 지수돌파를 향하며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빛을 보고 있다.
 
8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3.02포인트(0.53%) 오른 576.7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08년 7월 1일(580.77포인트)이후 약 4년10개월만에 최고치다.
 
이같은 코스닥의 거침없는 상승세와 함께 관련 ETF 수익률도 호조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7일까지의 기간동안 코스닥 지수를 따르는 세 개의 ETF(Kstar 코스닥엘리트30, TIGER 코스닥프리미어, KINDEX 코스닥스타) 평균수익률은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평균수익률 3.9%에 비해 약 5.8%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코스닥지수는 14.37% 뛰며 높은 탄력성을 보였다.
 
세 가지 ETF 중 KB자산운용이 운영하는 Kstar 코스닥엘리트30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내 평균수익률이 14.7%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보다 높다.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운용 TIGER 코스닥프리미어(8.1%), 한국투자운용 KINDEX 코스닥스타(6.1%) 순이었다.
 
이 같은 수익률은 코스닥 지수를 따르지 않는 일반형 주식ETF와 비교해서도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다.
 
올해 같은기간 이 세 가지 ETF를 제외한 137개의 일반형 주식ETF 평균수익률은 -5.9%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를 따르는 ETF와 비교하면 굉장히 저조한 수익률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와는 대조적으로 계속되는 코스닥 상승랠리와 더불어, 정부의 중소기업 위주의 기부양정책 기대감, 간편하고 손쉽게 투자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점 등을 꼽았다.
 
현재 ETF는 각 운용사가 PDF파일을 통해 매출액, 시총액 등을 통해 내재가치가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자들에게 공시하고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 팀장은 "나름의 선별기준을 통해 우량종목들을 선정해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종목 부실 위험 우려가 낮다"며 "코스닥 관련 ETF가 전체 ETF 시장 규모의 크기에 비해서는 작은 수준이지만, 펀드보다 낮은 수수료로 손쉽고 편리하게 종목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금 팀장은 이어 "코스닥 훈풍과 더불어 새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의지와 중소기업 위주의 정책방향 등이 힘을 실어준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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