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3월 발동된 시퀘스터가 미국 경제에 점차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가운데 시퀘스터가 아니라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립톤 IMF 수석부총재는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미국의 공공부문이 성장 둔화에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 영향이 없을 경우 성장률은 최대 4%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민간 부문은 사실상 매우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은 2%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과 몇 차례에 걸친 양적완화가 미국 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성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립톤 부총재는 덧붙였다.
통화정책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충분히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립톤 부총재는 유럽 경제를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금융권의 문제점들이 해결되야 한다"고 지적하며 올해 말까지는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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