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어항시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9815억원을 투자해 어항시설 보강에 착수한다.
9일 해수부는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어항시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시행한 82개 국가어항에 대한 설계파 검토 및 안전성 평가를 발표했다.
설계파 재검토 결과 총 82개 국가어항 중 49개항의 설계파고가 증가했고, 이 중 가거도항은 최대 3.7m가 증가했다.
방파제 등 외곽시설물 안전성평가 결과 총 82개항 192개 시설 중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56개항 90개소(2만1313m)로 검토됐으며, 총 보수·보강비용은 약 6684억원으로 추정됐다.
또한 어선의 안전한 정박을 위해 기상악화시 항내파고가 높은 총 27개 국가어항은 정온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3131억원으로 추정됐다.
해수부는 보수·보강이 시급한 항에 대해서는 조기에 정비사업을 착수하는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시설물 안전성 평가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56개 항 중 현재 공사 중인 7개 어항에 대해서는 설계변경을 통해 평가결과를 반영해 예산낭비를 최소화한다.
특히 정비계획에 이미 반영된 10개 항은 계획에 따라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하고, 미 반영 39개 항은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적기에 시설물의 보수·보강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시설물 설치가 필요한 항내정온도 개선은 기존시설물 보수·보강 우선 추진 후 시행하나, 여건변화에 따라 종합적인 정비사업 필요시 동 정비계획에 포함하여 검토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어항시설의 보수·보강 및 정온도 개선이 완료되면 기후변화에 따른 어항시설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이바지하고, 피해복구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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