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넴 공연사기' 공연기획자 2명 불구속 기소
2013-05-09 09:20:54 2013-05-09 09:23:37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태철)는 미국 유명 힙합가수 에미넴의 한국 공연을 추진 중이라고 속여 투자금 1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공연기획사 직원 김모씨(39)와 박모씨(38)를 불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7월 피해자 김모씨를 만나 "2010년 9월 에미넴 내한 공연이 계획되어 있는데 공연장소인 상암월드컵 경기장과 대관계약이 완료되었고, 주최사인 현대카드가 15억원을 협찬하기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에미넴 공연에 1억원을 투자할 경우 2500만원의 확정수익을 지급해 주겠다"고 속여 김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송금받았다.
 
하지만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에미넴의 공연기획사에 공연제안서만 보낸 상태였을뿐, 실제 에미넴 측으로부터 어떤 답을 받은 적이 없었고 상암월드컵경기장 대관계약이나 현대카드의 협찬도 실제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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