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자신이 윤창중 전 대변인에게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윤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남기 수석이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성추행 혐의 수사를 피해 혼자 귀국한 것이 이 수석의 지시였다고 폭로했다.
이 수석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런 말을 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윤 전 대변인이 항공편도 이 수석이 예약해줬다는 주장에도 “그것도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리고 그는 “책임질 상황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과 청와대 측은 지난 10일 윤 전 대변인이 귀국했을 당시 그가 개인적인 판단으로 귀국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이 이 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축소•무마 시키려 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 이남기 홍보수석 (출처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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