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39)가 스승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따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는다"고 밝혔다.
스콜스는 맨유 유스 팀에서 활약하다 1993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 은퇴할 때까지 맨유에서 716경기를 소화한 스타다. 이 기간 맨유에서 155골을 터뜨리며 정규리그 11회, FA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1999년 맨유의 트레블(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등 3개 주요 대회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도 20년 동안 맨유에서 함께 활동했다.
지난 2010~2011시즌 이후 이미 한 차례 은퇴했던 그는 지난해 1월 퍼거슨 감독의 복귀 요청을 받아들여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를 통해 깜짝 복귀해 한 시즌을 더 뛰었다.
결국 올시즌 맨유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선수생활을 명예롭게 마쳤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 27년간 지휘봉을 잡았던 퍼거슨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스콜스는 우리 클럽(맨유)을 위해 수년간 최선을 다해 헌신했다"며 "오래도록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은퇴하는 베테랑에게 찬사를 보냈다.
스콜스는 "축구는 내 인상의 모든 것이었다. 최고 명장이 이끄는 맨유에서 오래도록, 성공적으로 축구를 하는 것이 내가 원했던 전부였다"며 "나는 없지만 데이비스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번영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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