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원 오른 1113.0원 출발해 5.6원 오른 1111.7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프로그램 축소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G7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엔저가 또 다시 용인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4년 7개월 만에 장중 102엔대를 돌파하면서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와 최근 레벨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성 달러매도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자료제공=대신증권)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 오른 1113.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고점에서 매물 물량이 나오고 차익실현성 움직임이 가세하자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은행권 참가자들의 롱플레이와 역외 매수가 재차 유입되며 1116원선 중반 고점을 찍은 후 레벨을 낮춘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111.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 중 엔·달러 환율이 102엔대에서 막히면서 원·달러 환율도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와 연동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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