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04~1115원..엔화 추가 약세 주목
2013-05-13 08:47:15 2013-05-13 08:50:18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 여파로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엔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와 증시 동향을 주목하며 1110원 재진입 시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추가 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293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299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하락 마감했다. 달러·엔은 101.9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101.5엔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4월의 정부 재정수지가 113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40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4월 재정수입은 28% 늘어난 4070억 달러를 기록했고 재정지출은 13% 늘어난 2940억 달러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영국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저 정책을 또 다시 용인하며 이번 회의에서 공동 성명서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G7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G7은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며 "올해 초 채택된 인위적인 환율 시장 개입은 안 된다는 공동성명이 지금까지 잘 지켜져 왔다"고 진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상승과 함께 미 달러 강세가 부각되는 가운데 여타 통화들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며 ‘특히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역외 매수를 부추기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도 지지력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상단에서의 꾸준한 매물은 상승 속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 강세 영향으로 1110원 재진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04~1115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이 고점을 재차 높이며 엔·원 재정환율 하락에 대한 당국의 개입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다”며 “엔저에 따른 증시 움직임도 주목하며 달러는 상승 우위의 흐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달러·엔 환율과 동조화될 가능성이 커 장중 102엔 돌파 여부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장 중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돼 있어 장 후반 변동성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06~1114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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