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10명중 7명 선택적 복지 선호"
"세대갈등 우려에도 젊은층과 고령층 서로 배려 긍정적"
2013-05-14 23:27:13 2013-05-14 23:30:07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은 보편적 복지보다 선택적 복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선택적 복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설문 조사해 14일 발표한 '복지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선택적 복지를 선택한 사람이 68.7%에 달했다. 보편적 복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20대는 선택적 복지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8.9%였던 것에 비해 50대 이상은 74.8%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선택적 복지를 선호했다.
 
성장과 복지의 우선순위나 현재 복지의 만족도에서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각각 51.6%와 55%가 성장보다 복지를 중요시 생각한 반면 50대 이상은 27.4%만이 성장보다 복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복지가 잘 갖춰져 있느냐는 질문에도 20대와 30대는 34.1%와 35.1%만이 그렇다고 봤지만 50대 이상은 57.8%나 됐다.
 
이같은 연령대별 인식차에도 불구하고 젊은층과 고령층이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노인층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으므로 복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대답이 20대 70.6%, 30대 74.9%, 40대 72.7%로 나타나 50대 이상 63.8%보다 높았다.
 
'청년실업 해소가 노인복지 확대보다 우선'이라는 답변도 50대 이상이 86.2%로 20대 82.2%로 30대 78.5%, 40대 77.6%보다 많았다.
 
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복지 재정 문제가 청년실업 확대와 맞물리면서 세대간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젊은 세대와 노년층이 복지와 관련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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