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해외 발령 신임 공관장들과 경제계가 해외시장 개척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신임 공관장 28명과 주요기업 대표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년 신임공관장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간담회에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수출 및 투자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경쟁국처럼 현지공관의 선제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신임 공관장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참가 신임 공관장들도 주재국의 최신 통상정보를 비즈니스에 활용토록 지원하고, 현지시장 진출 애로 요인을 해소하는 등 기업들의 시장개척에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국제본부장)는 "세계 각국이 신흥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공관 추가 개설과 자국기업 지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해외공관들은 체계적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실제 최근 유망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46개국을 일컫는 '블랙 아프리카'의 경우, 중국과 일본은 각각 43개, 27개국에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6개국에 그칠 뿐더러 아프리카 주재 우리 외교관도 8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추성엽 STX 사장 등 기업인들과 28개국 신임대사 내정자 등이 참석했다.
◇전경련은 14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현정부의 첫 해외 발령 신임공관장 내정자 28명과 주요 기업대표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3년 신임공관장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내빈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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